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를 매길지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이 13일(현지시간)로 임박한 가운데 고율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추가로 미룰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 매체 폴리티코는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일본·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6개월 미루기로 이번주 내로 발표한 전망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앞서 트럼트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이에 당초 지난 5월 17일 결정을 내릴 계획이었으나 1차로 6개월 연장됐고, 그 시한이 오는 13일이었던 것. 하지만 그 시한을 코앞에 둔 가운데 추가로 연장한다는 전망이 현지매체를 통해 나온 것이다.

소식통은 관세·무역 관련 결정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불확실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계하면서도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연기를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연기하기로 한 배경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그간 한국·일본과의 무역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관세 부과 결정을 미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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