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훈 행정국장이 11일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 본예산 편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1
김평훈 행정국장이 11일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 본예산 편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1

내년 예산 3조 8732억원 편성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2020년 예산안을 3조 8732억원으로 편성하고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경기 부진에 따른 정부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소폭 증가 등으로 2019년 본예산보다 339억원(0.9%)이 늘었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3조 3680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이전수입 3816억원, 자체수입 303억원, 전년도 이월금 933억원이다.

세출예산은 ▲인적자원운용 1조 8787억원 ▲교수-학습활동지원 3238억원 ▲교육복지지원 2893억원 ▲보건/급식/체육활동 2650억원 ▲학교재정지원관리 5952억원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 3762억원 ▲평생교육분야 143억원 ▲교육일반분야 1306억원을 반영했다.

전남도교육청이 2020년 예산안을 3조 8732억원으로 편성하고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사진은 도교육청 본예산 편성 관련 브리핑 모습.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1
전남도교육청이 2020년 예산안을 3조 8732억원으로 편성하고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사진은 도교육청 본예산 편성 관련 브리핑 모습.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1

특히 민선 3기 혁신전남교육의 핵심인 ‘민주·혁신·미래’를 실현하고 5대 교육지표를 원활히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가운데 ▲학생의 교육력과 학력 향상 523억원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환경 구축 4956억원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2415억원 ▲미래교육 기반 구축 816억원 ▲참여와 협력의 거버넌스 구축 71억원 등이 눈에 띈다.

김평훈 행정국장은 “장기 불황으로 정부 세수가 감소하고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정된 재원으로 장석웅 교육감이 추구하는 학생 중심의 혁신교육 정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사업에 우선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력 제고, 안전한 학교, 교육복지 강화, 미래교육 대비, 민관이 함께하는 교육협력 참여 등에 중점을 둬 기존의 관행적이고 타성에 젖은 사업은 과감히 축소·폐지하는 등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적인 특성상 섬이 많은 전남도교육청은 섬 학교 조례를 제정해 가산금 등을 통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화상회의시스템을 예산에 편성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은 제336회 전라남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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