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300만원 받는 모병제 찬반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11
월급 300만원 받는 모병제 찬반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11

33.3%는 찬성 의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월급 300만원가량을 제공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사병에게 월급 300만원가량을 지급하는 모병제를 검토하는 가운데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모병제 도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2.5%로, 찬성 응답(33.3%)보다 19.2%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4.2%이다.

세부적으로 반대 응답은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30대와 40대, 진보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의견은 2012년 8월 조사(김두관 당시 대선후보 모병제 공약)에서 15.5%, 2016년 9월 조사(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모병제 도입 주장)에서 27.0%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33.3%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8년 첫 입영행사가 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렸다. (출처: 연합뉴스)
2018년 첫 입영행사가 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렸다. (출처: 연합뉴스)

반면 반대 의견은 2012년에 60.0%, 2016년에는 61.6%였으나 이번에 52.5%로 감소했다.

반대 응답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59.1%)과 대구·경북(58.0%), 서울(52.6%), 경기·인천(50.6%), 대전·세종·충청(49.0%), 광주·전라(48.7%), 연령별로 60대 이상(63.0%%)과 50대(58.8%), 20대(53.0%), 이념성향별로 보수층(75.4%)과, 중도층(58.0%),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84.5%)과 무당층(60.6%)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30대(51.0%)와 40대(48.4%), 진보층(57.0%), 정의당(73.5%)과 더불어민주당(53.4%)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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