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윤정희 데뷔 50주년 특별전 ‘스크린, 윤정희라는 색채로 물들다’ 개막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배우 윤정희-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윤정희 데뷔 50주년 특별전 ‘스크린, 윤정희라는 색채로 물들다’ 개막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배우 윤정희(75)가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그의 쾌유를 빌었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딸 얼굴도 못 알아봐’(라는 뉴스에) 깜짝 놀라 검색하니 사실이다”며 “윤정희 씨는 본명 손미자로 제 아내와 전남여중고 동기”였음을 밝혔다.

박 의원은 “(윤정희씨와) 이문동에서 함께 통닭먹던, 장관실로 남편 백건우 씨와 찾아왔던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침대 옆 사진에서 미소로 저를 지켜 본다”라며 “(제 아내가) 알츠하이머라도 살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니 윤정희 씨의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의 부인 고(故) 이선자 씨는 지난해 10월 15일 별세했다. 

한편 10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정희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3)씨는 아내의 건강상태에 대해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쓰럽고 안 된 그 사람을 위해 가장 편한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윤정희는 현재 프랑스 파리로 거처를 옮겨 요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정희는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역할을 맡아 연연을 펼쳤다.

윤정희는 한국 영화의 황금기로 불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연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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