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락초등학교(교장 백해경)가 지난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생주도 ‘극락마을 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학생들이 동아리실에 마련된 부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0
광주극락초등학교(교장 백해경)가 지난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생주도 ‘극락마을 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학생들이 동아리실에 마련된 부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1.10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 축제의 장으로 연결
난타 외 19가지 재능 공연… 학생들 끼 발산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극락초등학교(교장 백해경)가 ‘극락마을 축제’를 열어 학생, 학부모 등 이웃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축제는 지난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교 운동장 및 강당, 마을사랑방통, 동아리실에서 진행됐다.

다른 학예회나 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고, 전 구성원이 함께 지원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1부 부스 운영 부스도 다양했다.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래프(학부모), 시크릿 가든, 극락인권 지킴이, 과거로 가자 뿅, 솜사탕 만들기(교직원) 외 20개로 큰 시장을 방불했다.

한 학생은 “안 쓰는 물건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서 기뻤다”고 축제에서 느낀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 2부 재능한마당 공연으로는 난타 외 19가지로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마무리는 6학년 졸업 공연이었다. ‘열세 번째 아이’작품을 수업 시간에 디자인해 연극무대로 올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참여 학생들은 “배운 것을 나누고 우리도 함께 참여해서 좋다”며 “떡볶이, 어묵 드시러 오세요”라며 학부모, 교사, 마을주민들과 함께 축제의 기쁨을 공유했다.

극락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축제의 장으로 연결해 각자가 가진 재능을 발휘하는 이색적인 축제였다”고 말했다.

마을 축제를 준비한 두 선생님은 “포스터, 안내장, 판매부스, 환경지킴이 봉사단까지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축제의 장으로 연결했다”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뜻을 모아 주셔서 준비과정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