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기소 전 마지막 조사도 불응… 내일 기소 전망
정경심, 기소 전 마지막 조사도 불응… 내일 기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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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4

자녀입시·사모펀드·증거인멸 관련

11개 혐의 예상… 추가 가능성도

조국 소환, 기소 이후 예상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11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도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무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교수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1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할 전망이다.

8월 27일 서울대 환경전문대학원과 부산의료원 등 10여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들어간 지 두 달 반 만이다.

구속 이후 검찰은 지금까지 정 교수를 총 6차례 불러 조사했다. 하지만 정 교수 측이 건강 상의 이유로 여러 차례 소환을 거부했고, 조사에 응한 경우에도 실제 조사 기간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총 11개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정 교수 자녀의 인턴·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상횡령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정 교수가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증거위조교사·은닉교사 혐의도 구속영장에 담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 교수는 2013~2014년 딸 조모씨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과정에서 자신이 재직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은 서류를 제출해 해당 대학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이미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6일 검찰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현재 관련 재판은 1심이 진행 중이다.

또 정 교수는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일하던 2013년 조씨를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 관련 연구보조원으로 이름을 올려 국고보조금을 가로챘다는 혐의도 받는다.

사모펀드와 관련해선 정 교수는 동생과 함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투자한 뒤 처남 명의로 컨설팅 계약을 허위로 맺은 뒤 19회에 걸쳐 1억 5795만원을 수익금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법무부 장관의 조카인 조범동(구속)씨는 코링크PE와 사모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등에서 7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데, 이중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갔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정 교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코링크PE가 운용한 사모펀드 ‘블류코어밸류업1호’에 조 전 장관 일가의 전재산 보다 많은 74억 5000만원을 약정해놓고 실제로는 10억 5000만원을 투자한 허위신고 혐의도 받는다.

WFM의 미공개 내부정보를 입수해 지분 투자를 했다는 혐의, 차명 주식을 통해 공직자윤리법을 피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에게 동양대 연구실 컴퓨터를 빼내고, 자택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증거인멸 혐의도 있다.

정 교수의 혐의 절반 가까이에 조 전 장관도 관련돼 있다고 보는 검찰은 공범 적시 여부도 검토하고 있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의 소환 시점은 정 교수 기소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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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2019-11-10 21:41:02
불응 2번째면 강제연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