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매원 박연구 문학비 제막식이 지난 7일 가족, 제자, 친구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 담빛예술창고 조각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최형식 담양군수를 비롯한 주요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담양군) ⓒ천지일보 2019.11.9
수필 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매원 박연구 문학비 제막식이 지난 7일 가족, 제자, 친구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 담빛예술창고 조각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최형식 담양군수를 비롯한 주요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담양군) ⓒ천지일보 2019.11.9

7일, 담양 담빛 예술창고 조각공원에 세워져
담양군 수북면 출신, 수필 문단 형성에 헌신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담양군에 매원 박연구 수필가의 ‘문학비’가 세워졌다.

담양군에 따르면, 한국 수필 문학의 대부로 알려진 박연구 수필가는 담양군 수북면 출신으로 수필이 본격적인 문학 장르로 우뚝 설 수 있게 위상을 확립했다.

이와 관련 매원 박연구 문학비 제막식이 지난 7일 가족, 제자, 친구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 담빛예술창고 조각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수필가 매원(梅園) 박연구(1934~2003)는 40여년의 문단활동 기간 ‘바보네 가게’와 ‘외가 만들기’등 문학사에 빛나는 작품들을 창작했다. 특히 한국수필문학진흥회장을 맡아 수필 문단이 형성될 수 있도록 헌신한 인물이다.

이에 지난해 4월 매원문학비건립추진위(담양대표 박용훈, 서울대표 양병석)를 결성해 기금 조성 후 문학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최형식 담양군수가 지난 7일 한국 수필 문학의 대부로 알려진 박연구 수필가의 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문학비는 가족, 제자, 친구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 담빛예술창고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제공: 담양군) ⓒ천지일보 2019.11.9
최형식 담양군수가 지난 7일 한국 수필 문학의 대부로 알려진 박연구 수필가의 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문학비는 가족, 제자, 친구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 담빛예술창고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제공: 담양군) ⓒ천지일보 2019.11.9

담양 담빛예술창고 조각공원에 세워진 비문은 책의 형상을 갖고 있다. 오른쪽에는 ‘고향 점경(點景)’에서가 왼쪽 페이지에는 ‘봄앓이를 할지언정’이 새겨져 있으며 위쪽에는 부조로 새긴 박연구의 얼굴이 자리해 있다.

매원과 광주고 동문인 소설가 문순태 작가는 “박연구 수필가는 담양, 아니 남도가 배출한 위대한 문학가”라며 “문학적 업적과 작품성에 비해 많이 조명되지 않았지만 이번 문학비 제막을 계기로 그의 작품이 널리 읽히고 남도의 수필 문학이 더 풍성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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