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7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인 9일 “총체적 폐정의 2년 6개월 반환점이 아니라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권의 시간은 국정의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70년을 허무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경제 파탄, 민생 파탄, 안보 파탄, 도덕 파탄의 2년 반이었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경제와 민생이 파괴되자 문재인 정권은 퍼주기 포퓰리즘 복지로 국민의 불만을 달래려 하고 있다”며 “퍼주기 현금 살포는 국가 부채를 높이고 국민경제의 기초체력을 해치는 망국의 출발점이다. 미래세대의 몫을 빼앗는 절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북한 최우선주의 자해 외교는 나라를 미증유의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탄도미사일 고도화는 계속 증강되고 있는데, 우리의 안보는 불평등한 남북군사 합의로 완전히 무장해제 됐다. 5천만 국민이 북한의 핵인질이 됐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북한 바라기로 튼튼하던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조국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지소미아를 종료시키면서 한미일 삼각 군사협력마저 무너졌다”며 “그러자 중국과 러시아의 비행기들이 우리의 영공과 카디즈를 유린한다. 나라의 주권이 침해되었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한마디 항의조차 못하고 국민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임기 초부터 거듭되던 문 대통령의 인사 실패는 조국 임명에서 절정에 이르렀다”며 “그와 더불어 이 정권이 자신들의 전유물처럼 내세워왔던 정의와 공정의 가치는 한 순간에 그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겉으로는 협치를 말했지만, 야당은 시종일관 무시의 대상, 공격의 대상에 불과했다. 정권의 독선과 오만이 깊어질수록 정권의 명운은 더욱 짧아질 것”이라며 “오늘은 단순히 국정 반환점이 아니라 국정 전환점이 돼야 한다. 대통령께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정대전환을 하겠다면, 저희 한국당도 국정대협력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 진영의 대통합 노력이 시작됐다. 저부터 몸을 낮추고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께 되돌려 드리겠다. 더 혁신하고 더 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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