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제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제공: 삼성중공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중공업은 8일 3분기 매출 1조 9649억원, 영업이익 31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45.1% 가량 크게 늘어났다. 결국 회사는 8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더욱 커진다. 전분기 563억원 적자에서 454.2% 늘었다. 반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당기순손실은 5832억원으로 역시나 적자가 불어났다.

영업손실 확대 배경으로는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드릴십 관련 비용(2600억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400억원) 등이 일시에 반영 영향으로 판단된다.

이밖에도 PDC, 씨드릴(Seadrill) 등 드릴십 선물환 평가 손실 등 1250억원, 미국 법무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예상에 따른 지출로 충당부채 약 900억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 5875억원을 나타냈다.

회사는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분기 해양설비에 선 투입된 원가 정산 합의로 발생한 이익 350억원을 포함해 비경상적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8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드릴십 관련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가치 감액에 따른 것으로 자금상 지출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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