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멧돼지서 9번째 ‘돼지열병’ 검출… 총 23번째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철원에서 잡힌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총 23건으로 늘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 철원군 원남면에서 철원군이 ASF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포획 틀에 잡힌 멧돼지에서 ASF바이러스를 확인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해당 멧돼지는 지난 6일 오전 7시쯤 군인이 순찰하던 중 발견해 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했다. ASF바이러스 확진 결과가 나오면서 철원군과 군부대는 ASF 행동 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생포한 멧돼지를 폐사체처럼 매몰 처리했다.

과학원에서 분석한 결과를 관계기관에 최종적으로 통보하면서, 멧돼지에 검출된 ASF바이러스는 총 23건으로 늘었다. 철원에서만 9번째다.

박찬용 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상황실 총괄대응팀장은 “이번에 멧돼지가 잡힌 곳은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이지만 원남면에 설치된 2차 울타리 밖”이라며 “2차 울타리를 확장·보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