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채널, 대구시 라이브방송’ 현장 스케치.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11.7
‘중국채널, 대구시 라이브방송’ 현장 스케치.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11.7

중국 인터넷 스타 왕홍 2인 초청 라이브 방송 송출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팔로워 260만명을 보유한 중국 인터넷 스타 ‘왕홍(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을 뜻하는 중국어권 신조어)’ 2인이 실시간 체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구를 알렸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왕홍 진죠우투왕(金角兔王)씨와 진씬제로(金昕zero)씨를 초청해 김광석길과 동성로, 이월드 등 중국 젊은 층이 선호하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이를 라이브 방송으로 전달했다.

직접 즐기고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브이로그(Vlog,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라이브 방송은 하루 동안 3회 모바일 생방송으로 송출됐으며 중국 사용자 670만명이 시청하며 큰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투어 장소 중 동성로는 동시접속자 35만명과 누적시청자 218만명을 기록,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평소 뷰티 전문 왕홍으로 활동하는 진죠우투왕씨는 “동성로에 수많은 화장품 가게와 브랜드숍이 깔끔하게 조성돼 있다”며 “서울 명동도 많이 가봤지만 동성로 또한 그에 못지않은 최고의 쇼핑 명소”라고 극찬했다.

이번 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올해 두 번째로 지난 6월 대만에서 해외 SNS 채널 사용자를 만나 직접 대구를 알리는 ‘대구 도시브랜드 홍보 라이브’를 현지 인플루언서와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시범적으로 아랍어 영상을 업로드하며 아랍권 국가를 대상으로 ‘대구홍보’를 시도했는데 일주일에 4만회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아랍권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더 나아가 베트남어 영상도 제작하고 있으며 조만간 업로드 할 예정이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정책 중심의 딱딱한 홍보가 아니라 각 언어권, 지역에 맞춘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닫힌 내륙의 도시가 아닌 열린 도시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콘텐츠를 통해 외국인이 회색빛 도시가 아닌 컬러풀 대구를 떠올리며 세계가 찾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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