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입원아동 돌봄서비스’지원 관련 포스터.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1.7
광주시 ‘입원아동 돌봄서비스’지원 관련 포스터.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1.7

7일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 시행
맞벌이 가정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소중한 우리 아이가 아파서 입원했는데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땐 언제든지 걱정 말고 맡기세요. 광주시가 책임지고 돌보겠습니다.”

광주시가 7일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 광산구 주민만을 대상으로 하던 ‘병원아동 돌봄서비스’를 시 전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지난 6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협의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시행하게 됐다.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는 지난 8월 19일 광주시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발표한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 만들기’ 대책 중 하나로 , 지난 9월 2일 ‘광주 긴급아이돌봄센터’ 개소에 이어 시행됐다.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는 아이가 아파 병원에 입원하면 아동전문 간병교육을 받은 ‘병원아동보호사’가 아동간병 및 투약 돕기, 정서적 지원(놀이지원, 책 읽어 주기) 등 종합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대상은 병원에 입원한 만 12세(2007년~2019년생)이하 아동으로, 이용요금은 시간당 1300원~6500원(본인부담금 기준)이며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이용 방법은 사업수행기관인 광주여성재단에 신청하면 매칭 시스템을 통해 아동 보호사를 매칭한 후 시간 등을 정하면 아이가 입원한 병원으로 아동 보호사가 방문해 아이를 돌보게 된다.

광주시는 6대 광역시 중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은 광주가 이번 서비스로 맞벌이 가정의 돌봄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입원 아동에 대한 전문적인 돌봄이 가능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숙 광주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전문 과정을 이수한 병원아동보호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간병 돌봄 때문에 고민하는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임신·출산·돌봄·육아 등 생애주기별 시민 체감도 높은 정책 추진과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해 ‘아이키움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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