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30

한반도국제평화포럼 연설차 방문

폼페이오 등과 만날 가능성 있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는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는다. 이번 방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시설의 철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미국에 대북제재 해제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일부는 7일 “김 장관은 이번 달 미국에서 열리는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등을 위해 미국 출장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면담 인사와 세부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이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면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요구와 맞물려 금강산 관광 재개의 필요성, 남북·북미관계에 대한 통일부의 역할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산관광은 유엔의 대북 제재 사항은 아니지만 미국이 북한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해 사실상 발이 묶여 있다. 북한에 핵개발을 위한 대규모의 현금(벌크캐시)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미국의 강한 우려 때문이다.

김연철(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연철(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