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7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3주간의 오름세가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6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취임 13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p 내린 44.2%로 지난 3주간의 오름세가 꺾이며 40%대 후반에서 중반으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4.0%p 오른 53.1%를 기록, 다시 50% 선을 상회하며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2.5%p) 밖인 8.9%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2.7%이다.

“이런 내림세는 지난주 후반 북한의 방사포 발사 여파,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 논란, 독도 헬기 사고, 대입 정시확대 논란, ‘자영업자 감소’ 경제 어려움, 미국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압박, 대일 굴욕외교 논란, 조국 전 장관 압수수색 및 검찰소환 가능성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어섰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 3주 동안의 결집세가 멈추고 상당 폭 이탈하면서 4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60% 선으로 상승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30대, 50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충청권, 서울, 대구·경북(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2%를 기록,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20대, 서울과 호남, PK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40대와 50대, TK와 충청권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33.9%로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한국당은 중도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서울과 PK, 충청권, 호남에서 상승했다. 보수층과 40대, TK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5.5%로 상승하며 한 주 만에 다시 정의당을 앞선 반면 정의당은 4.6%로 4%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1.9%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우리공화당은 1.5%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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