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 한 주택가에 나타난 맷돼지. (출처: 뉴시스)
부산 남구의 한 주택가에 나타난 맷돼지. (출처: 뉴시스) 

신고, 총 49건·83마리 접수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부산 도심에 멧돼지 5마리가 또 출몰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멧돼지 2마리가 밤 12시 58분쯤 부산 사상구 보훈병원 주차장 부근에서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어 강서구에 있는 경마장 부근에서도 멧돼지 3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했지만, 멧돼지는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앞서 전날인 6일 오전 7시 30분쯤 남구 대연동 한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이 실탄을 쏴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

부산에서 112에 접수된 멧돼지 출몰 신고는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 사이 8건으로 총 15마리였다. 이 중 3마리는 로드킬 당했다.

부산경찰청은 번식기에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오는 멧돼지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멧돼지 출몰 신고는 총 49건, 83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83마리 중 16마리가 사살·로드킬 당했고, 67마리는 인근 산으로 달아났다. 다행히 멧돼지 사체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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