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거친 수입 화물서 ‘유입주의 생물’ 긴다리비틀개미 발견… 방제 조치
인천항 거친 수입 화물서 ‘유입주의 생물’ 긴다리비틀개미 발견… 방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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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시로부터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수입된 인천 서구의 한 업체 화물의 나무포장재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약 3600마리, 번데기 약 620마리가 발견돼 지난 5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제 조치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7
베트남 호치민 시로부터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수입된 인천 서구의 한 업체 화물의 나무포장재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약 3600마리, 번데기 약 620마리가 발견돼 지난 5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제 조치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7

여왕개미·일개미·번데기 등 4200마리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수입된 화물의 나무포장재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약 3600마리, 번데기 620여마리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제 조치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의 한 업체에서 전날 개미를 발견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생태원)에 신고했고, 조사한 결과 생태원은 이를 긴다리비틀개미로 최종 확인했다.

이들 개미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치민시로부터 수입돼 인천항으로 입항된 3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다.

시는 조사 결과 이들 화물이 밀봉된 상태로 수입돼 항만에서 업체로 운송되는 과정에서는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시는 환경부와 협력해 개미 발견 장소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해당 개체의 예찰을 위한 포획 트랩 75개(사업장 내 50개, 사업장 주변 지역 25개) 설치하고, 훈증 소독 조치했다.

이는 해당 종이 붉은불개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심각성을 고려해 2018년에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한 ‘붉은불개미 예찰·방제 지침서(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현장 대응을 한 것이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아직 국내 자연 생태계에서 발견되지 않은 종이며, 지난달 말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됐다.

해당 종에 대해서는 수입 시 관할 유역 (지방)환경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국내에서 발견될 경우 방제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는 한편 위해성평가도 실시해야 한다.

긴다리비틀개미의 특성은 몸길이가 2~4mm이고, 몸은 노란색이며 복부는 갈색을 띈다. 큰 턱에는 8개의 이빨이 있고 더듬이는 11마디이며, 일개미들의 크기가 모두 같고 76~84일을 산다. 농업지역과 도시 등 가리지 않고 군집을 만들며 일부 생물을 가해, 생태계를 파괴한다. 인도양의 크리스마스섬 열대우림의 고유종인 붉은 참게들이 유입된 이 종의 공격을 받아 죽는 사례가 보고됐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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