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5일(현지시간) 저녁 6시 30분께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에서 이날 열린 북미 실무협상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해 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6일 발표 담화에서 “우리는 결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이 한계점을 가까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 대사는 “우리는 이미 합동군사연습이 조미(북미) 관계 진전을 가로막고 우리가 이미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고 데로 떠밀 수 있다는 데 대하여 한두번만 강조하지 않았다”며 “스톡홀름 조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지 한달 만에 미국이 연합공중훈련 계획을 발표한 것은 우리에 대한 대결 선언으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이어 “조미 관계 전망을 놓고 온 세계가 우려하는 예민한 시기에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 연습을 공공연히 벌여 놓으려 하는 미국의 처사는 세계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며 “군사적 힘을 문제 해결의 만능 수단으로 여기는 패권주의 국가의 본색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군 당국이 예정된 훈련에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라는 명칭을 빼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훈련의 명칭이나 바꾼다고 하여 전쟁연습의 침략적 성격이 달라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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