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을 탈출해 이집트를 거쳐 이스라엘에 잠입해 거주해온 50대 북한 부부가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정치적 망명을 허용받았다.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스 아로노스' 인터넷판은 6일 이들 부부가 북한에 돌아가게 되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점을 들어 내무부가 지난주말 이들 부부의 망명 요청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2년 반쯤 전에 아들을 데리고 위조서류를 지닌 채 두만강을 건넌 뒤 아들은 중국에 둔 채 이집트로 떠났다. 이후 이스라엘에 들어가 예루살렘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북한에서 농부였던 이들 부부가 현재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이제 선거참여와 보험가입 등 이스라엘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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