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얄라주 핫야이 인근의 한 검문소에서 무슬림 분리주의 무장반군의 총격으로 최소 15명의 경비대원들이 사망한 총격 현장에서 태국 경찰들이 모여 있다(출처: 뉴시스)

태국 남부 얄라주 핫야이 인근의 한 검문소에서 무슬림 분리주의 무장반군의 총격으로 최소 15명의 경비대원들이 사망한 총격 현장에서 태국 경찰들이 모여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태국 남부 얄라주의 한 검문소에서 5일 밤(현지시간) 무슬림 무장반군들로 추정되는 세력이 경비대원에 총격을 가해 15명이 사망했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보안 당국은 이 무장괴한들을 태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무슬림 무장반군들로 보고 있다.

BBC는 이번 총격 사건은 태국에서 일어난 공격으로는 수년 만에 최악이며 분리주의자로 추정되는 세력의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무슬림 무장반군들은 폭발물을 사용한 다음, 경찰과 경비대원들의 추적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도로에 못을 뿌리기도 했다. 무슬림 분리주의자들이 2004년부터 이 지역을 장악한 이후 태국 남부에서 테러 사건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테러와 무장분쟁으로 수천명이 사망했다.

태국은 불교 중심 국가이지만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 등 지역은 종교, 문화적으로 이슬람교 중심 국가에 가깝다.

이번 남부 얄라주의 한 검문소에서 발생한 테러는 경찰과 마을방어 자원 봉사자들을 포함해 최소 15명을 살해한 후 보안 검문소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자원 봉사자들은 일반적으로 무기사용 훈련을 받았으며 마을을 보호해야하는 민간인이다.

BBC는 분리주의 반란군은 태국 남부에서 어떤 형태로든 독립을 이루려고 시도하고 있는 무슬림 분리주의자들이라며 이곳에서 자주 테러가 발생되는 이유에 대해 말레이 무슬림은 문화적으로, 인종적으로, 종교적으로 태국의 다른 지역 사람들과 대부분 다른 사상과 문화를 갖고 싸워왔으나 국가의 억압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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