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한 고진광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천지일보 2019.11.4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한 고진광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천지일보 2019.11.4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가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의 피습 폭행 사건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연대는 “선량한 시민이 한밤중에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피습 폭행당하는 일이 세종시에서 일어났다”며 “우리는 세종특별자시와 세종지방경찰청, 세종경찰서에서 세종 시민의 안전과 치안 확보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0분쯤 고 이사장은 본인의 거주지인 사랑의 일기 연수원(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에서 본지 A기자와 동행해 거주지 주변의 시설물을 점검하던 중 건장한 성인남성 3명에게 폭행당해 세종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들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 터와 관련해 고 이사장과 갈등을 빚고 있던 한국주택토지공사(LH공사)의 하청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는 “폭행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고 이사장의 지인(본지 기자)이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경찰에 신고해 폭행 피의자는 경찰관과 함께 임의 동행으로 경찰서로 연행됐지만, 안전한 도시를 주창하는 세종시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데 영문도 모르고 폭행을 당하는 시민이 있었어야 될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세종시 시민사회단체연대는 이번 인추협의 고 이사장 폭행 사건을 심각한 시민 사회 안전 문제로 생각하며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지방경찰청, 세종경찰서는 철저하게 진상 조사 하여 폭행 피의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이사장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B씨는 고 이사장이 먼저 폭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추협은 2016년 9월 세종시 4-2생활권 조성 과정에서 LH공사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강제로 철거하면서 연수원에 보관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의 일기를 비롯해 120만명의 일기장이 폐기되거나 땅 속에 묻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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