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만 야시장 팝업에서 선보인 음식들. (제공: 신세계백화점)
지난해 대만 야시장 팝업에서 선보인 음식들. (제공: 신세계백화점)

‘테이스트 오브 아시아’ 확대

본점·강남·경기서 연달아 전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베트남 롤, 대만 지파이, 중국식 화덕빵, 홍콩 와플 등 동남아 등 아시아 인기 여행지에서 맛보던 인기 먹거리가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한자리에 모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본점에서 ‘테이스트 오브 아시아(Taste of Asia)’ 행사를 열고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주말을 맞아 백화점 나들이를 온 고객들의 입맛과 눈길까지 사로잡을 여러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노 재팬(No Japan)’ 운동이 계속되며 일본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줄어드는 가운데 오히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다른 아시아국가의 음식이 주목을 받는 추세다. 특히 동남아 등 아시아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현지에서 먹었던 추억을 되살리며 이국적인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현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시선을 끄는 ‘조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야시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전면에서 다양한 즉석 요리를 선보인다. 망고, 파인애플, 코코넛 등 열대과일도 현장에서 소분해서 판매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인기 있는 사이공, 발리하이 맥주도 음식과 곁들여 마실 수 있게 했다.

우선 이태원의 유명 음식점 ‘또이또이 베트남’의 베트남 롤을 맛볼 수 있다. 라이스 페이퍼에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음식이다. 직화불고기, 훈제연어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각 3000원이다. 상하이에 본사가 있는 길거리 간식 브랜드 ‘웨이루 쿼쿠이’도 선보인다. 커다랗게 구운 중국식 화덕빵에 본토 향이 가득한 소를 채운 제품이 특징으로 SNS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콤쇠고기의 경우 4500원, 야채돼지고기는 3900원이다.

신도림에 위치한 만두 맛집이었던 ‘이안만두’도 있다. 즉석에서 빚어내는 쫄깃한 만두피가 별미로 가격은 복주머니 고기만두 1500원, 고기왕만두 2500원이다. ‘홍콩다방’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홍콩식 에그와플을 판매할 예정이다. 와플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진한 홍콩식 밀크티도 선보인다. 에그와플 5200원, 홍콩행 밀크티(355㎖) 6000원이다. 마카오 스타일의 에그타르트 전문카페 ‘에그마카슈’도 참여했다. 현지에서 먹었던 달고 짠 ‘단짠단짠’ 타르트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에그타르트 2200원, 호두타르트 2400원.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6월 이미 ‘대만 야시장’ 행사를 통해 아시아 음식 등 이국적인 먹거리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당시 닭날개볶음밥, 곱창국수, 버블티 등 대만의 길거리 음식을 한데 모아 소개한 대만 야시장은 2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당초 계획보다 20% 초과한 매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행사 기간 식품관 매출도 10% 이상 신장했다.

지난해 대만 야시장 팝업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닭고기 간식 지파이도 이번 테이스트 오브 아시아 행사에서 다시 한번 판매한다. CNN이 선정한 대만 방문 시 꼭 먹어야 하는 먹거리로 꼽히는 지파이는 손바닥 두 배 이상 크기로 닭고기를 펼쳐 조리한 음식이다.

동남아 및 아시아 먹거리를 소개하는 테이스트 오브 아시아는 본점에서 일주일간 열린 이후 강남점에서 11월 28일~12월 4일, 경기점에서는 12월 6일~12월 12일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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