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장 알바그다디 친누나 터키 당국에 생포(출처: BBC캡처)
IS 수장 알바그다디 친누나 터키 당국에 생포(출처: BBC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의 친누나가 터키 당국에 생포됐다고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BBC는 이날 오후 시리아 북서부의 알레포주 앗자즈 지역 인근에서 알바그다디의 친누나 라스미야 아와드(65)가 터키 당국에 체포됐으며 터키 당국은 수괴의 누나를 통해 IS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BC에 따르면 터키 당국자는 그를 가리켜 ‘Gold Mine’이라고 표현하며 아와드가 IS에 대해 아는 정보는 IS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악당들을 많이 잡아들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아와드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아자즈(Azaz) 마을 근처에서 공습으로 체포됐다.

한 터키 당국 관계자는 BBC에 “알바그다디의 누나 체포로 IS의 내부 작업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라며 “테러 작전의 성공에 대한 또 다른 예”라고 밝혔다.

알바그다디의 누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BBC는 아직 체포된 여성의 신원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알바그다디에게는 여러 형제자매가 있었지만 모두 생존해있는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와드는 체포 당시 트레일러에서 발견되었으며, 남편, 며느리, 5명의 손주들과 함께 살았다.

IS 전문가들은 아와드가 체포된 도시는 IS 가족을 위한 알려진 밀수 경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아와드가 얼마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 사망한 알바그다디와 얼마나 정보가 연결되어있는 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IS의 수괴 알바그다디가 사망한 뒤 IS의 테러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IS의 이집트지부인 시나이지방은 IS의 새 지도자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시나이지방은 소셜미디어인 텔레그램에 조직원 수십 명이 나무 사이에 서서 알쿠라이시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사진들을 올리기도 했다.

방글라데시의 이슬람 무장단체도 알쿠라이시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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