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센터 경기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재선 캠페인 출정식이 열리는 가운데 행사장 밖에서 반 트럼프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1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센터 경기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재선 캠페인 출정식이 열리는 가운데 행사장 밖에서 반 트럼프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020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대선은 최근 미국민의 심각한 분열상만큼이나 대선 사상 유례없는 정파 간 대결장이 될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공세에 나서고 공화당도 이를 저지하고 있는 만큼 선거전의 양상이 한치의 관용이나 양보도 허용치 않는 냉혹한 대결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0 대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우선 미국민의 심각한 분열상이며, 역대 대선 사상 이처럼 양측이 이념적으로 갈라선 게 드문 사례라고 더힐은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퓨리서치 센터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미국 유권자의 4분의 3은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토론을 시작하기 위한 기본적 사실에 대한 인식에서마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 미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 관심도 전례 없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공개된 폭스뉴스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85%가 내년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 2012 대선 당시보다 높으며 2008년 선거 직전과도 흡사하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열세에 몰리는 모양새다. 2016대선에서 승리했던 아이오와주에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으며 2017년 3월 이후 조사에서도 지지도가 50%를 넘어선 적이 없다.

트럼프 측은 민주당이 일단 후보를 지명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양당 후보가 결정되면 트럼프 측은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광고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론전문가들은 다시금 트럼프 지지층이 한정돼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대략 10명 중 3명이 트럼프에 호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고 절반(5명) 정도는 그 반대 입장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나머지 약 20%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면서 만약 접전을 벌일 경우 이들이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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