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오는 3월 미국에서 출시할 태블릿PC ‘지-슬레이트(G-slate)’. 구글 운영체제(OS)인 허니콤을 탑재했으며 엔비디아사의 차세대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사진제공: LG전자)

3월 미국 출시 예정… 허니콤, 테그라2 듀얼코어, 8.9인치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전자가 오는 3월부터 태블릿PC 시장 진출을 가시화한다.

LG전자는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OS) ‘허니콤(Honeycomb)’을 탑재한 태블릿PC ‘지-슬레이트(G-slate)’를 오는 3월 미국에서 티모바일(T-mobile)US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슬레이트는 이미 지난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 전시회에서 그 모습이 공개됐다. 이 제품은 당시 티모바일US사의 스마트폰 라인업 ‘4G 시리즈’의 대표 제품으로 소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슬레이트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전용 OS인 허니콤(Honeycomb)을 탑재하고, 엔비디아(NVIDIA)사의 차세대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의 1기가헤르츠(GHz) 코어를 두 개로 늘린 것이다. 이로써 각각의 프로세서가 독립적으로 작동해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할 수 있고, 1080p(progressive) 풀HD(초고화질) 영상 재생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제품의 화면 크기는 10인치와 7인치 태블릿PC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 속에, 1280×768 해상도(WXGA급)에 8.9인치로 결정됐다.

이같이 화면 크기를 결정한 데 대해 LG전자는 “한 손에 쥐어지는 휴대성과 공간 없는 최상의 화면비율을 원한다는 소비자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슬레이트는 또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로 3D영상을 녹화한 후 HDMI 단자를 통해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 쉽게 올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1, 32GB 내장메모리, 64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자이로스코프(Gyroscope)센서 등의 강력한 하드웨어 사양을 적용했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011년은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면서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는 북미지역은 물론,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전 세계 판매용 태블릿PC 제품명을 ‘옵티머스 패드(Optimus Pad)’로 결정했다. 옵티머스 패드는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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