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보내야” 막말 논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국당 인재 영입 대상에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정치적 목적이 의심된다면서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샀다.

박 전 대장은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한 번 교육을 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군대에 대해서 재단하고 이렇게 앞에 나와서 군대를 무력화하는 데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동조하는 정치인도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군인권센터가 인권을 위해 무엇을 노력하는지 모르겠다.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크다고 본다”며 “군인권센터의 해체를 촉구하며 임태훈 소장을 무고죄와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 의지에 대해선 “당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장은 “나를 비례대표 욕심 있는 사람으로 매도했는데 전혀 생각 없다”며 “험지에 가서 한 석 차지해야 도움이 된다. 내 고향인 천안을 가든지, 아니면 지금 사는 계룡을 떠나지 말라고 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4성 장군을 지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 탈법적인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