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충청도 한 농민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4일 낮 12시 30분경 충북 충주시 가금면에서 소 농장을 운영하던 김모(61) 씨가 인근 야산에서 농약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외상 등 다른 특별한 점 없이 반듯이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주변에서는 그가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병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일 키우던 소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김 씨가 집을 나가 가출신고를 한 상태였다는 유족들의 말을 토대로 김 씨가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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