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이 이달 중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관세 부과를 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로스 장관이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 일본, 그 외 다른 나라와 좋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관세 부과를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스 장관은 “우리의 희망은 자본투자 계획에 대해 개별 기업과 가져온 협상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완전히는 물론 부분적으로도 시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결실을 맺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제한하거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유럽과 일본, 한국의 친구들과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며 “그 나라들은 주요한 자동차 생산 부문”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고육 관세 부과 검토를 지시했으며 이달 13일 부과 여부 결과가 나온다.

고율 관세 부과 대상으로는 EU, 일본, 한국 등이 거론됐으나 일본은 이달 초 미국과 새 무역협정안에 서명해 제외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우리나라도 이미 작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정을 맺어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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