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G20 의회정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국회의장실)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G20 의회정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국회의장실)

문 의장, G20 의회정상회의 참석

“원칙에 기반한 자유무역 규범 확립”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도쿄 G20 의회정상회의에서 “G20간 정책적 공동대응으로 상생과 협력의 자유무역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4일 오전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G20 의회정상회의에 참석해 “지금 세계는 자국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위한 국가 간 무역 갈등의 심화로 글로벌 교역·투자가 위축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세계경제 공동번영의 토대인 국제 분업체계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상생협력의 자유무역질서 회복을 위한 G20의 정책적 관심과 공동대응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도 했다.

문 의장은 “자유무역질서를 회복하고 세계경제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무엇보다 원칙에 기반한 자유무역 규범의 확립과 그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무역원칙은 자유무역을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방향키”라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G20 의회정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국회의장실)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G20 의회정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국회의장실)

문 의장은 “상호 긴밀히 연계된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원칙을 저버린다면, 협력을 통한 상생번영의 토대를 유지할 수 없다. 어려울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자유무역 규범의 가치에 대한 G20 의회의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에 포용의 가치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 자유무역에서 소외된 이들을 끌어안고 자유무역의 과실을 공정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그래야 자유무역이 지속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이 문호를 열면, 대륙 경제권과 해양 경제권이 만나는 주요한 길목이 열린다는 것을 뜻한다”며 “해양에서 대륙으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단순한 교통이 아닌 ‘세계 평화와 번영의 레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우리의 소망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G20 의회 대표단 여러분의 굳건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의 가치를 지키고, 자유무역질서를 더욱 포용적으로 만들고자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가 상생번영의 자유무역질서 확립을 위한,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대화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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