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유무역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한다”며 “아세안+3(한중일)가 협력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들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20여 년 전 우리가 그랬다”며 “아시아 외환 위기의 폭풍이 몰아칠 때 아세안+3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위기 속에 하나가 되어 우리는 세계 경제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튼튼한 경제권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세다”며 “교역 위축으로 전 세계 90% 국가들이 동반 성장둔화를 겪을 것이라는 IMF의 우려도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타결은 역내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가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오늘의 논의를 더욱 구체화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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