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 소방헬기 수중탐색 및 인양 작전을 위해 1일 독도 근해 전개 중인 해군 독도함 (제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19.11.2
추락사고 소방헬기 수중탐색 및 인양 작전을 위해 1일 독도 근해 전개 중인 해군 독도함. (제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 관련 영상을 촬영하고도 이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3일 KBS는 방송을 통해 “회사가 단독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해당 직원이 동의 없이 촬영하고 일부 영상을 누락해 제공한 점, 이를 확인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KBS는 자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설물 점검을 위해 방문한 본사 기술인력이 본인 휴대전화로 헬기 영상을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헬기 진행방향과는 무관하다는 이유로 영상 일부를 누락한 뒤 독도 경비대에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독도 경비대 소속 박모 팀장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포털 사이트 뉴스에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그는 KBS가 헬기 진행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면서 이는 단독보도를 위함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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