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핼러윈데이를 맞아 가족들과 '트릭 올 트리팅(사탕 얻기)' 놀이를 하던 7세 소녀가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사건 직후 핼러윈데이를 즐기던 시민들이 현장을 지나가는 모습(출처: 뉴시스)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핼러윈데이를 맞아 가족들과 '트릭 올 트리팅(사탕 얻기)' 놀이를 하던 7세 소녀가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사건 직후 핼러윈데이를 즐기던 시민들이 현장을 지나가는 모습(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오린다에서 지난달 31일 할로윈데이 파티 중 총기난사가 벌어져 5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에어bnb가 앞으로 파티장 대여를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

BBC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할로윈 파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발생한 총격 사망사건에 대해 에어bnb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에어비앤비 맨션을 파티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5명이 목숨을 잃은 할로윈파티 장소에는 당시 해당 주택에서 100여명의 사람들이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는 ‘31일 에어bnb 맨션 파티가 열린다’는 파티 광고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bnb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파티장에 에어bnb 공간을 렌탈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며 “서로 싸우고 욕설을 불러일으키는 호스트와 손님 행동을 없애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사망한 5명은 모두 30세 미만 청년들로 밝혀졌다. 경찰은 파티 장소에서 총기 2정을 발견했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

BBC에 따르면 파티를 열기 위해 장소를 계약한 여성은 에어bnb 업주에게 천식환자 가족들이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연기를 피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며, 파티 용도로 쓰이는 것을 숨기고 SNS를 통해 파티 참가자들을 끌어모았다.

체스키 대표는 “에어 비앤비가 전용 파티 하우스에 대해 빠른 대응팀을 만들고 고위험 예약의 수동 심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회사는 정책을 위반한 사용자들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총재는 대량 총격 사건에 대응해 의회가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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