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안산=신창원 기자] 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대송습지에 어망이 설치돼 있다. 대송습지는 서해안 최대의 습지로서 1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습지로서 낚시 또는 어망 등으로 물고기를 잡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천지일보 2019.11.2
[천지일보 안산=신창원 기자] 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대송습지에 어망이 설치돼 있다. 대송습지는 서해안 최대의 습지로서 1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습지로서 낚시 또는 어망 등으로 물고기를 잡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천지일보 2019.11.2

안산시 불법 어구 행정대집행 예고
‘꾸준한 계도와 함께 단속의 손길이 있어야’

[천지일보 안산=신창원 기자] 수도권 최대 겨울철 철새도래지 대송습지에 불법 물고기 잡이가 판치고 있다.

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대송습지에는 불법 물고기 잡이가 기승을 부렸다. 불법으로 설치된 어망을 습지 곳곳에서 손쉽게 불 수 있었다. 한 어민은 습지 내에서 투망을 사용해 물고기를 잡기까지 했다.

대송습지에는 청둥오리, 기러기, 백로 등과 함께 국제보호종 저어새가 서식한다. 어망은 물새들의 먹이활동을 막는다. 새들의 다리와 날개가 어망에 걸려 다치는 위험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강태공들의 불법 낚시도 성행했다.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는 고스란히 습지로 스며들었다. 끊어진 낚시바늘과 떡밥이 강태공들이 낚시했던 자리에 고스란히 남겨졌다. 

[천지일보 안산=신창원 기자] 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대송습지에서 한 어민이 어망으로 물고기를 잡고 있다. 대송습지는 서해안 최대의 습지로서 1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관광 명소로서 낚시 또는 어망 등으로 물고기를 잡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천지일보 2019.11.2
[천지일보 안산=신창원 기자] 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대송습지에서 한 어민이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고 있다. 대송습지는 서해안 최대의 습지로서 1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관광 명소로서 낚시 또는 어망 등으로 물고기를 잡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천지일보 2019.11.2

서해안 최대 습지이면서 수도권 최대 겨울철 철새도래지이기도 한 대송습지에서의 어망, 투망, 낚시 등은 금지되고 있다. 

대송습지는 130여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2014년에는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국내 생태관광지역은 20개 지역으로 수도권에서는 대부도 대송습지가 유일하다.

안산시는 이같은 불법 어구에 대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대송단지와 탄도호 일대 불법 어구에 대해 14일간의 자진철거 기간을 거친 뒤 11일부터는 행정대집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법 집행보다는 꾸준한 계도와 함께 단속의 손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천지일보 안산=신창원 기자] 천연기념물 201호 고니와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대송습지 위를 날고 있다.  대송습지는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찾아오는 수도권 최대의 겨울철 철새도래지로 2014년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천지일보 2019.11.2
[천지일보 안산=신창원 기자] 천연기념물 201호 고니와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대송습지 위를 날고 있다. 대송습지는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찾아오는 수도권 최대의 겨울철 철새도래지로 2014년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천지일보 201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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