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 선봉인 국토안보부 새 수장에 채드 울프 전략정책계획국 차관을 낙점했다. 사진은 울프 대행이 10월29일 백악관 아이젠하워 청사에서 인신매매 퇴치·감시 부처합동태스크포스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 선봉인 국토안보부 새 수장에 채드 울프 전략정책계획국 차관을 낙점했다. 사진은 울프 대행이 10월29일 백악관 아이젠하워 청사에서 인신매매 퇴치·감시 부처합동태스크포스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현재까지 5번째 국토안보부 장관

닐슨 전 장관 수석 보좌관 출신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전략정책계획 차관대행을 국토안보부 새 수장으로 낙점했다고 AP통신, 폭스뉴스 등 복수의 미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그가 취임한 이후 4번이나 수장이 바뀌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시피주에서 열린 유세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그가 지금 대행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했다.

이와 관련해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케빈 매컬리넌 장관대행이 오는 11일 미국 재향군인의 날까지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울프 차관대행이 신임 장관대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들리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밝혔듯이 매컬리넌은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그는 재향군인의 날 이후 물러날 것이고 그가 떠나면서 채드 울프가 장관대행을 맡게 된다”고 했다.

울프 차관대행은 지난 2001년 9.11테러를 계기로 국토안보부가 창설됐을 때부터 이 조직에서 일해왔을 정도로 조직과 인연이 깊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의 일환인 국경 폐쇄에 반기를 들었다가 해임된 커스텐 닐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수석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지난 2월 전략정책계획 차관대행을 맡았다.

폭스뉴스는 울프 차관대행이 닐슨 전 장관과 이민 정책에 대해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장관으로 지명되면 상원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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