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9 인천국제디자인포럼'이 열리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2
지난 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9 인천국제디자인포럼'이 열리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2

“글로벌 마케팅 원년 선포”

도시 브랜드 포럼 ‘카메라가 사랑한 인천’

산업디자인 ‘디자인 창업시장을 엿보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2019 인천국제디자인포럼’을 지난 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 도시브랜드의 새로운 소통체계 구축하고, 인천 글로벌 마케팅 추진을 위한 원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세계도시 인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산업디자인과 도시브랜드의 지향점을 발굴하고, 역동적인 세계도시 실현에 필요한 방향 제시를 찾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펼쳐나갔다.

도시브랜드 세미나에서는 이번 포럼을 위해 한국을 찾은 화이트 스튜디오 대표 에두아르도 아이리스가 함께했다.

화이트 스튜디오의 포르투 프로젝트는 아이러브뉴욕과 함께 도시브랜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포르투갈의 도시 포르투가 가진 200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방대한 도시 정보들을 어떻게 간추리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각 체계와 도시 정체성을 정립해왔는지를 소개했다.

또 에두아르도의 기조강연 이후 한국건축상상전 총괄 디렉터로 활동했던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송하엽 교수가 ‘인천 랜드마크의 장’이라는 주제로 건축 파빌리온과 랜드마크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 ‘세 친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은 인천영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인천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향은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하고 안지용 건축가, 나건 홍익대학교 IDAS 교수,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 원동연 영화제작자 그리고 기조강연자 에두아르도 아이레스 대표, 송하엽 교수가 패널로 나서 디자인적 사고로 인천의 매력과 인천다움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크시간을 가졌다. 청중들 또한 실시간 Q&A를 통해 토의에 참여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인천국제디자인포럼'에서 체험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2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인천국제디자인포럼'에서 체험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2

산업디자인 세미나에서는 ‘디자인 창업시장을 엿보다’라는 주제로 산업디자인계의 동향을 살펴보고 디자인 창업시장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1986년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디자인 벤처기업 이노디자인을 설립한 김영세 대표가 33년 만에 투자자로 변신해 스타트업 오디션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11번가, CU 등의 브랜딩 프로젝트로 유명한 플러스엑스의 변사범 공동대표의 강연이 이어졌다.

그랜드볼룸 로비에서 ‘Exciting Contrast, Incheon’을 주제로 강병인, 진달래, 박우혁, 이푸로니, 잭슨심, 크리스 로 등 유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아트 컬래버레이션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원도심과 신도시, 전통과 혁신의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인천을 작가 고유의 시각으로 해석, 또 다른 매력의 인천을 표현했다. 지명작가 외에도 성신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인하대학교 디자인과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신봉훈 소통협력관은 “2030년 인천이 세계도시경쟁력지수 20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도시브랜드 포럼은 그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남주 산업진흥과장은 “2019 인천국제디자인포럼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산업디자인과 도시브랜드의 융복합 포럼으로 도시의 미래를 전문가, 시민,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찾고자하는 노력이 첫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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