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북도는 설 연휴인 2∼4일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는 이 기간 민간인 1천600명, 공무원 1천400여명, 경찰관ㆍ군인 480명 등 3천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어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논산 인근인 익산시의 모든 간부는 2일부터 소독초소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5개의 소독통제초소가 추가로 설치된 익산과 군산지역에서는 5m 간격으로 이중 소독을 하고 있다.

전북도청도 방역 일손이 달리는 시ㆍ군 소독초소에 공무원을 파견 지원했다.

앞서 도 축산당국은 설을 맞아 축산 농가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을 위해 대인소독약 2만1천500개를 공급했으며 담당공무원 360명을 지정해 축산농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 축산당국은 아직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돼지 27만여마리에 대한 백신을 4일 각 시ㆍ군에 공급하고 5일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 접종이 끝나면 도내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은 마무리된다.

도 축산과 박태욱 동물방역담당은 "설 연휴라고 해서 구제역과 AI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무원과 민간인들이 휴일도 반납한 채 연일 구슬땀을 흘린 덕분에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지속적으로 차단 방역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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