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트위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협 “니자티딘 처방 자제해야”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위장약 성분 ‘라니티딘’에 대해 보건당국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가운데 화학구조가 유사한 ‘니자티딘’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니자티딘의 처방을 자제해달라고 의사들에게 권고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니자티딘을 대상으로 발암 우려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의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라니티딘의 판매를 중지한 후 사전 예방을 위해 다른 ‘티딘류’로도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라니티딘 사태로 인해 사회적 혼란을 겪은 만큼 식약처의 최종 조사 결과와 대응조치가 발표될 때까지 니자티딘 함유 의약품의 처방을 자제해달라”고 의사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일부 제약사들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니자티딘 등 티딘류 의약품에서의 NDMA 불검출을 확인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경우 니자티딘 성분의 위장약 ‘액시딘’의 원료 및 완제품에서 NDMA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령제약[003850]의 경우에도 안전성 확인 차원에서 라푸티딘 성분 의약품 ‘스토가’에 대한 자체 시험을 진행해 NDMA가 검출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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