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18.8.21
아동.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작년 급여청구 분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은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상 부위는 얼굴이 가장 많았고 성비로 보면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가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2018년도에 급여를 청구한 안전사고 2만 3158건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넘어짐(30.8%), 물체에 부딪힘(25.1%), 사람에 부딪힘(6.9%)이 많이 나타났다. 그밖에는 꼬집힘·할큄(4.9%), 긁힘(4.7%), 끼임·화상·물림·호흡곤란 등 기타(27.6%)였다.

부상을 입는 부위(중복)는 얼굴이 6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팔(19.5%), 다리(9.8%), 머리(4.2%) 순이었다.

사고 아동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아가 61.2%, 여아가 38.8%로 1.6배가량 차이 났다. 연령별로는 유아(53.7%)가 영아(38.0%)보다 1.4배 많았다. 계절별로는 야외활동이 잦은 봄철(3∼5월)과 가을철(10∼11월)에 사고가 빈번했다.

어린이집안전공제회는 어린이집에서 보육활동 중 발생하는 영유아의 생명·신체 피해와 교직원 상해, 건물 화재 등을 보상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어린이집 대부분은 이에 가입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영유아보육법에 근거한 특수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지난해까지 9년간 공제회에 접수된 급여청구는 총 15만 1000건으로, 실제 지급된 급여는 14만건, 지급액은 334억원이었다.

한편 공제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영유아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한 대책과 방안’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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