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선과 아집의 역사’는 아집과 독선으로 지나친 권력욕을 불태우다 스스로 무덤을 파고만 숱한 통치 사례를 세계 역사의 주요한 사건을 토대로 생생히 보여주는 책이다.

‘다른 모든 과학은 진보하고 있는데도 정치만은 옛날 그대로다. 지금도 3,4천 년 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라고 미국의 제 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말했다. 이 책은 권력에 눈이 먼 통치자들이 한 나라를 어떻게 망하게 했는가를 살핀 책이다. 아둔함의 원형 트로이의 목마, 면죄부를 판매한 레오 10세 등 르네상스 시대의 교황들과 미국을 잃어버린 대영제국의 독선을 통해서 민(民)의 뜻을 거역하는 위정자들은 결국 파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원전 930년경 솔로몬왕의 아들로 태어나 이스라엘 민족을 갈가리 찢은 레호보암을 비롯해 역사의 시계를 멈추려 했던 프랑스 샤를 10세 등 권력에 눈이 먼 오만한 통치자들을 살피고 이같이 이어온 3천년 전 아집의 역사를 기술했다.

바바라 터크먼 지음, 조민·조석현 옮김 /자작나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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