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지난달 31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제8회 군민한글학교 백일장 대회를 개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9.11.1
진도군이 지난달 31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제8회 군민한글학교 백일장 대회를 개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9.11.1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교육

군민한글학교 백일장 개최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진도군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한 군민한글학교를 올해로 8년째 운영하고 있다.

1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군청 대회실에서 어르신 학생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민한글학교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제8회 군민한글학교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군민한글학교 백일장대회는 어르신 학생들이 그동안 배움의 열정을 글로 표현하고 공감하는 문화의 장으로 열렸다.

‘추억’을 주제로 어르신 학생 500여명이 참여한 백일장의 열기가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처럼 아름다웠다.

군민한글학교는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어르신들을 위해 읍면 620여명의 어르신들이 학생으로 참여해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말까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성인문해교육을 9개소 10개반 130여명이 교육받고 3년이 지나면 초등 학력이 인정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과거 시대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우지 못한 한을 풀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군민한글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공부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그동안 수상한 백일장 수상 작품을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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