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31
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31

정신건강 심사위원회 구성
퇴원환자 정신건강센터 연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31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보건 분야 시책설명회를 열고 고위험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신질환자 관리체계 구축은 지난 4월 방화·살인사건 발생 후 시민들의 불안감과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사건 발생 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각 읍면동에 등록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펼쳤다. 진주보건소에 따르면 진주 지역의 정신질환자 수는 총 409명(상 49명, 중 191명, 하 74명 등)이다.

보건소는 정신질환자들의 관리를 위해 사례관리팀을 신설하고, 1개팀 10명에서 2개팀 18명으로 인력을 확충했다. 

또 진주경찰서·소방서와 함께 고위험 정신질환자 대응 공조체계 구축 MOU를 맺고, 분기별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6월 24일과 10월 22일에 이어 오는 12월에도 실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조체계 구축으로 정신질환 의심자 신고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정신질환 의심자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전화 또는 방문으로 위험도를 평가해 행정입원이나 지속관리 등의 조치를 취한다. 이후에도 신설한 사례관리팀을 통해 대상자별 집중·유지·일시관리로 구분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또 지난 24일에는 자·타해 위험환자의 퇴원 시에도 진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퇴원 시 정신의료기관장이 환자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통보하면 환자 의사와 관계없이 12명으로 구성한 정신건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는 중증 정신질환자 사례관리, 퇴원환자 관리 등 정신질환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36만 시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건강한 진주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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