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北서 활동하는 유엔직원 축소 요구에 우려도

日불참 배경, 북한과의 교섭을 염두해 둔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럽연합이 새로 작성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상정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유엔주재 EU대표부 대변인에 따르면 전날인 30일(현지 시간) 유엔총회에서 인권 문제를 다루는 제3위원회에 제출된 결의안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북한 정권의 납치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남북 대화의 필요성 등이 강조됐다.

결의안에는 북한 당국에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와 협력 확대를 권고하는 내용과 최근 북한 내에서 활동하는 유엔 직원의 수를 줄이라고 요구한 데 대한 우려도 담겼다.

새로운 북한 인권 결의안 전문은 수일 내 공개된다. 다음달 14일쯤 예정된 제3위원회를 통과하면 오는 12월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채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유엔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해 왔다. 결의안은 대체로 유엔 주재 EU·일본 대표부가 회원국의 의견을 반영해 초안 작성을 주도해왔지만, 일본은 올해 결의안 초안 공동 작성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EU 대변인이 밝혔다.

관련 배경에 대해 향후 일본이 북한과의 교섭을 염두에 두고 인권 결의안 초안 작성에 불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6주기인 17일 평양의 만수대 언덕에서 시민 등이 김일성, 김정일의 동상에 절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최룡해를 비롯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등 당 간부들이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5주기인 지난해까지 매년 김정일 사망 당일 이 곳을 참배했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배 여부 등 동향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6주기인 17일 평양의 만수대 언덕에서 시민 등이 김일성, 김정일의 동상에 절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최룡해를 비롯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등 당 간부들이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5주기인 지난해까지 매년 김정일 사망 당일 이 곳을 참배했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배 여부 등 동향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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