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봉선로 1에 위치한 남구청사 전경.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10.31
광주시 남구 봉선로 1에 위치한 남구청사 전경.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10.31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올가을 잇단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관내 벼 재배농가의 손실 최소화와 시중에 품질이 낮은 쌀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태풍 피해 벼 매입에 나선다.

31일 남구에 따르면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으로 피해가 발생한 관내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벼 매입 신청을 받은 결과 18곳 농가에서 39.9t의 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발생한 농가는 주로 대촌동과 송암동, 효덕동 일원으로 남구는 내달 30일까지 품종에 제한 없이 농가에서 요청한 물량 전체를 수매할 방침이다. 매입 대상은 건조 벼로, 30㎏ 포대 벼와 600㎏ 톤백(대형 포대)에 담은 건조 벼를 수매할 예정이다.

특히 피해 벼의 특성상 쭉정이 등이 포함돼 무게가 늘어날 수 있음에 따라 포대 벼의 경우 40㎏짜리 포대에 쭉정이 등을 제거해 30㎏을 담아 수매하고 톤백의 경우도 같은 방식으로 800㎏짜리 포대에 600㎏을 담아 수매에 나설 방침이다. 매입 가격은 공공 비축미 1등급 기준인 76.9% 수준이다.

남구 관계자는 “태풍 피해 벼 매입은 연달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큰 손해를 본 벼 재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태풍 피해 벼 매입에 적극 지원에 나서는 만큼 재배농가에서도 함께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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