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기자]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 5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은 3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개혁을 위한 연동형 비례제 도입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각 지역 시민단체 대표자 등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각 부문 주요 발언과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국회개혁을 위한 3대 우선 과제로 연동형비례제 도입과 의원 세비 삭감 및 의원 정수 확대, 국민소환제 등을 제시했습니다.

각 부문별 요구사항을 담은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지금 제출돼 있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그들의 기득권을 더이상 4년 동안 온전히 보장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녹취: 박김영희 |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대표)

그들은 그들이 가진 권력을 가지고 국민의 목소리 특히 사회 약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최유경 |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대표)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는 것은 시작일 뿐이며 이는 단순히 선거 연령을 한 살 내리는 것이 아닌 청소년을 시민으로 인정하고 정당한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나가는 첫 걸음일 것입니다.

(녹취: 이상선 | 정치개혁충남행동 공동대표)

수구와 보수 장기 집권체제를 뒷받침하는 현행 선거 선출, 대표성이 왜곡된 이 선거제도 기반 하에서는 대한민국 사회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녹취: 이은미 | 여수시민연대 사무처장)

전남의 지역구 숫자를 줄이기 보다는 전체의 국회의원 숫자를 10%정도 현재 300명에서 330명으로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녹취: 김태근 |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민심과 연동이 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민심을 의식하고 민심에 따라서 정치할 수 있는 다양한 정치세력이 생겨서 더 이상 대결과 갈등을 조장하는 국회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국회

퍼포먼스를 통해 국회에 대한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정치개혁공동행동은 패스트트랙 지정 공직선거법 개정안 국회 처리 촉구를 위해 내달 23일 국회 앞에서 관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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