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임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 8월 인구동향

인구 자연증가 730명

혼인도 역대 최저기록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역대 2번째로 많아져 인구 자연증가분이 730명에 그쳤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인구 동향’ 조사에서 지난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4408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2973명 감소했다.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8월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6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연속으로 동월 대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통상 계절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출생률은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누계 출생아 수는 1월부터 8월까지 20만 8195명으로 지난해 동일 기간보다 1만 8019명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이었다. 이 또한 2000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에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 수는 올해 8월 기준 2만 3677명으로 2015년부터 계속 증가하다 올해 작년 동월대비 260명 줄었다. 작년 8월에 더위로 사망자 수가 급증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조사망률은 8월 기준 5.4명으로 작년 5.5명이었다. 이에 따라 자연증가분은 730명에 그쳤다.

8월 기준으로 신고 된 혼인 건수는 1만 8340건으로 1년 전보다 1005건으로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지난해 동월 기준 234건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혼은 신고일수에 따라 일부 영향을 받아, 이혼 건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누계로 보면 전년 대비 3.3% 늘어 여전히 이혼 증가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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