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현대카드가 28일 베트남의 소비자금융 기업인 ‘FCC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FCCOM은 베트남의 중견 은행인 ‘MSB’의 100% 자회사로, 개인대출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분 인수 이후 FCCOM은 현대카드와 MSB의 50:50 조인트 벤처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카드는 금융상품과 마케팅, 리스크관리, 디지털금융 등의 분야에서 선진금융 노하우를 주도적으로 이식하고 현지 시장에 정통한 MSB는 영업과 실무 오퍼레이션 부문을 책임질 방침이다.

새로운 합작법인은 2020년 1분기 내 주식 인수와 한국과 베트남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사업은 현재 주력 분야인 개인금융에서 비즈니스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신용카드와 자동차금융, 기업금융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현대카드는 현지에서 다양한 현대∙기아차 연계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진출은 현대카드가 해외 시장에 최초로 직접 진출하는 사례여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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