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설치. (제공: 리서치뷰) ⓒ천지일보 2019.10.28
공수처 설치. (제공: 리서치뷰) ⓒ천지일보 2019.10.28

진보·중도층은 찬성 높지만, 보수층은 반대 우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보수층과 진보층 의견이 뚜렷이 갈리는 가운데 중도층 52%가 공수처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공수처 설치를 찬성한다는 응답은 57.7%, 반대한다는 응답은 37.5%로, 찬성이 1.5배(20.2%p) 높았다. 무응답은 4.8%였다.

세대별로는 19·20대(찬성 67.5% vs 반대 26.0%)와 30대(73.1% vs 24.6%), 40대(63.2% vs 33.8%), 50대(55.9% vs 40.8%)는 찬성이 1.4~3배가량 높았다. 반면 60대(40.2% vs 53.6%)와 70대 이상(38.7% vs 52.1%)에서는 반대가 1.3배 높았다.

정파별로는 민주당(찬성 92.7% vs 반대 5.1%)과 정의당(87.6% vs 10.6%)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8~18배가량 높았다. 하지만 한국당(15.1% vs 80.2%), 바른미래당(41.3% vs 52.7%)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1.3~5.3배 높은 가운데 무당층(46.1% vs 43.7%)에서는 찬성이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찬성 41.1% vs 반대 54.3%)은 반대가 1.3배(13.2%p) 높은 반면 진보층(77.7% vs 20.2%)은 찬성이 3.8배(57.5%p), 중도층(52.2% vs 38.3%)은 찬성이 1.4배(13.8%p)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9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천지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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