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제공: 리서치뷰) ⓒ천지일보 2019.10.28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제공: 리서치뷰) ⓒ천지일보 2019.10.28

민주당 40.9%·한국당 29.3%

격차 11.6%p로 소폭 좁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3.6%로 나타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4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이같이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53.0%로, 부정률이 9.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3.4%였다.

조국 장관 임명 직전인 지난달 7일 대비 긍정률(46.0%→43.6%)은 2.4%p 내린 반면 부정률(50.5%→53.0%)은 2.5%p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은 ‘잘함 23.2% vs 잘못함 72.6%’로 부정률이 49.4%p, 진보층은 ‘잘함 68.9% vs 잘못함 28.9%’로 긍정률이 39.9%p 각각 높았다. 중도층은 ‘잘함 36.1% vs 잘못함 61.2%’로 부정률이 25.0%p 높았다. 직전 대비 보수층 지표는 더 나빠진 반면 진보층·중도층에서는 다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대별로 30대(58.9%)만 긍정률이 과반을 상회한 반면 40대(50.7%)와 50대(54.2%), 60대(64.7%), 70대 이상(63.8%)은 부정률이 과반을 상회했다.

이에 대해 리서치뷰는 “취임 35일 만인 지난 14일 전격 사퇴한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한 검찰수사와 정치적 공방이 계속 진행되면서 국정동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을 중심으로 ‘강압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야권은 적절한 수사라고 반박하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40.9%), 한국당(29.3%), 정의당(5.5%), 바른미래당(5.2%), 우리공화당(0.9%), 민주평화당(0.7%) 순으로, 민주당이 한국당을 11.6%p 앞섰다. 직전 대비 한국당은 3.9%p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 2.7%p, 정의당은 2.3%p 동반 하락한 가운데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민주당 26.3% vs 한국당 39.4%)과 강원·제주(25.2% vs 45.7%)는 한국당이 13~21%p가량 우위를 보였다. 서울(40.0% vs 24.9%)과 경기·인천(42.7% vs 28.6%), 호남(67.4% vs 9.1%)에서는 민주당이 14~58%p가량 우위를 보인 가운데 충청(37.6% vs 33.2%)과 부산·울산·경남(37.5% vs 35.6%)은 약 2~4%p차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진보층의 64.9%는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보수층의 50.7%가 한국당을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민주당 28.6% vs 한국당 20.6%)에서는 민주당이 8.1%p 우위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9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천지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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