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李 총리, 28일 취임 881일 차 돌입

지난 25일 방일 결과 대통령에 보고

“거취는 혼자 못 정해… 조화롭게 정할 것”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것은 저에게 분이 넘치는 영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5월 31일 임기를 시작한 이 총리는 이날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을 맞으며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 기록(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 880일)을 넘어섰다.

이 총리는 이날 출근길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묻는 말에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한 소감이랄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총리는 내년 총선 역할론 등 거취 문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총리는 정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의 소회에 대해 “나름대로 놀지 않고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것도 있지만 아쉬운 것도 없지 않다”면서 “지표상 나아지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삶이 어려우신 분들은 여전히 어려우신데 그런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선 늘 저의 고통처럼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기 위해 국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기 위해 국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아울러 정부 후반기 내각 운영 방향에 대해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라는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더 어려운 분들께 더 가까이 가야 한다는 것에 착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동시에 더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2∼24일 방일 결과를 지난 25일 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언급하며 “꽤 긴 시간 동안 상세한 보고를 드렸고 문 대통령과 관계된 소수의 참모도 함께 보고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는) 특별한 반응이라기보다는 조용히 들으셨고 저에게는 일본과의 소통을 계속해달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청과 조율을 거쳐 거취를 결정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총리는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화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