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로컬 물류기업 ‘렌허물류(联合物流)’와 완성차 운송 합자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 신설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왼쪽)과 리핑 렌허물류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글로비스) ⓒ천지일보 2019.10.28
지난 25일(현지시간)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로컬 물류기업 ‘렌허물류(联合物流)’와 완성차 운송 합자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 신설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왼쪽)과 리핑 렌허물류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글로비스) ⓒ천지일보 2019.10.2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현지 물류기업과 합자사를 설립하고 중국 내 완성차 운송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렌허물류’와 합자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장쑤거렌물류)’ 신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합자사 계약식에는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전무), 리핑 렌허물류 회장, 중국물류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와 롄허물류가 장쑤거롄물류 지분을 각각 51%와 49% 갖는다. 대표이사(총경리)는 베이징 글로비스 소속 직원이 맡고 본사는 장쑤성 옌청시에 둔다.

장쑤거롄물류는 중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하되 베이징 글로비스의 상하이 지역 물량과 롄허물류가 강점을 지닌 베이징 쪽 물량을 연계해 회송 화물을 확보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롄허물류은 지리(吉利)자동차, 창청(長城)자동차, 광저우(廣州)자동차 등 중국 현지 업체를 기존 고객으로 갖고 있다. 롄허물류는 2001년부터 중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완성차 운송·보관·수출 사업을 해 온 자동차 전문 물류회사다. 주요 화주는 중국 화북, 동북, 화동, 화남 지역에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다.

롄허물류는 중국 전역 17개 완성차 운송망을 토대로 지난해 약 195만대를 내륙에서 운송했고 매출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8억 위안(약 3천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신설한 중국 선전과 충칭 지사를 비롯해 14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국 로컬 메이커 물량을 확보한 렌허물류와의 이번 합자사 설립은 중국 내 물류사업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합자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물류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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