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우리 모두는 공존의 경제를 향해 반드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공존경제를 위한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해야 한다. 우리 경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지 않으면, 한발도 전진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에 대한 근본적 발상의 전환과 기존정책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게 먼저 촉구한다. 자영업에 대한 전통적 인식에서 탈피하고, 자영업을 한국경제의 중추 중 하나로 인식해 비상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가맹점과 본사 간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본사 갑질의 악순환부터 단호하게 근절해야 한다며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을 막아주고 대형마트와 영세 소상공인, 본사와 가맹점 간의 상생협력의 풍토를 확실하게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노동자와 기업인이 상생 협력해야 한다. 기업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사회적 책임을 준수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과도한 규제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사회 곳곳에 창의와 창조가 샘물처럼 솟아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를 향해선 “이제 투쟁의 시대에서 협력의 시대로 노동의 전략을 확장해야 한다”며 “노동운동이 노사 간 사회적 합의를 선도해야 한다. 각종 사회 정치적 대화의 무대에서 더 이상 퇴장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수도권과 지역, 도시와 농촌이 균형 발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 원내대표는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과감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을 비롯해 2차 공공기관과 공기업 이전을 추진하겠다. 지역의 생활 SOC를 대도시 이상으로 확충하고, 지역마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에 기반해 특색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종합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성세대와 청년이 공존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년은 누구나 소득나눔 학자금제도로 마음 놓고 공부하고 일정한 소득이 생길 때까지 학자금의 상환을 유예 받도록 하겠다”며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확대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의해 직장을 가질 때까지 정부가 돕도록 하겠다. 공공형청년주택의 확대보급으로 보증금에 짓눌림 없이 번듯한 방 한 칸, 작은집 한 채의 임대가 가능하도록 청년 삶의 기본적 여건을 한층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장애, 육아, 교육, 일자리, 의료, 노후, 미세먼지 걱정 없는 누구나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확실한 한 걸음을 옮겨 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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